롯데월드는올해만 4건정도의 사고가 있엇다.2006년3월6일 놀이기구 ‘아틀란티스’를 타던 직원이 기구에서 떨어져 사망했고 같은달 2006년26일 회사측이 마련한 무료개장 행사에 인파가 갑자기 몰려 35명이 부상을 당하고 미아가 속출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06년6월 27일 롯데월드 천장에서 갑자기 마감재가 떨어져 놀이기구를 타던 어린이가 머리에 부상을 입었다. 그리고 2006년7월11일 놀이기구 ‘혜성특급’이 10분간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놀이기구에 타고 있던 승객 20여명이 내려 터널에서 대기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이러한 일이 발생하고 그때그때 마다 안일하게 대처했던 롯대월드 이번일이 그 사건들이 왜 잃어났는지 전적으로 보여주는게 아닌가 한다. 롯데월드는 손님을 상대로 하나의 도박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고가 나면 그냥 덮어버리면그만이고 사고안나면 그냥 넘어가는거고. 이것이 과연 제대로 됀 회사에서 할짓인가? 여러분들 잘생각해보시길. 과여 롯데월드가 갈만한 놀이공원인가? 절대 가지말것을 권하고 싶다. 아니 갈려는 사람이 있으면 3박4일동안 도시락 사다니면서 말리고 싶다.]
일부 영업장을 폐쇄하고 보수공사를 해야 한다는 안전진단 결과에도 불구하고 롯데월드가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휴일인 7일 1만여명의 입장객이 찾아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남호진 기자> |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 서울 잠실 롯데월드가 주말에도 ‘배짱영업’을 계속했다. 관할 서울 송파구는 구청 기술진을 파견해 일부 시설물의 균열을 확인, 이르면 8일부터 해당 시설물에 대한 사용제한 명령 등 행정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롯데월드측은 “8일에도 예정대로 개장할 계획”이라고 ‘버티기’를 고수했다. 입장객들의 안전불감증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북적이는 롯데월드=7일 롯데월드는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였다. 발 디딜 틈 없었던 지난 주말에 비해 입장객이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인기있는 놀이기구마다 많은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이날만 1만여명이 롯데월드를 찾았고 6일에는 이보다 더 많은 1만2000여명이 입장했다.
전날 대부분의 언론보도를 통해 ‘일부 천장 붕괴위험’ 경고가 보도됐음에도 롯데월드측은 평소와 다름없이 문을 열었다. 어떤 공지사항이나 경고문구도 찾아볼 수 없었다. 천장판 등의 추락위험이 경고된 스포츠센터 수영장은 회원까지 모집 중이었다.
롯데월드측은 여전히 당장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영상모험관, 크레이지 범퍼카 등은 이미 지난 12월 중에 운행을 중단하고 조치를 취했다”며 “당초 3월부터 영업장을 휴장하고 전면 개·보수에 들어갈 계획이었지만 그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객들도 안전 불감증=안전에 관심이 없기는 이용객들도 마찬가지였다. 친구들과 영상모험관 앞에서 순서를 기다리던 이모씨(28)는 “보도를 통해 굉장히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도 “오늘밖에 시간이 안나서 그냥 왔다”고 말했다. 남자친구와 함께 놀러온 최모씨(23·여)도 “보도를 보긴 했지만 ‘괜찮겠지’ 하는 생각에서 왔다”며 “그렇게 위험하다면 (롯데측이) 설마 문을 열고 손님을 받겠느냐”고 반문했다.
롯데월드 근처를 지나던 하모씨(48)는 “보도가 나왔기에 당연히 폐쇄하고 손님도 없을 줄 알았다”며 “영업을 하는 회사나 찾는 사람들이나 배짱 한번 대단하다”고 말했다.
◇송파구, 사용제한 명령 검토=관할구청인 송파구는 롯데월드에 대한 행정조치를 검토중이다. 송파구는 이날 구청 기술진을 파견해 현장 검사를 벌였다. 구청 관계자는 “구청 기술진이 현장에서 육안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5곳 정도에서 균열이 발견되는 등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안전진단 결과 내부 시설물에 문제가 있는 것이 발견된 만큼 해당 시설물의 사용을 제한하고 전면 보수를 거친 뒤 이용객에게 개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송파구는 이에 따라 롯데측으로부터 안전진단 보고서를 입수해 검토한 뒤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르면 8일이 될 수 있다. 구청 관계자는 “보고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온 만큼 해당 시설물에 대한 사용제한 명령 등이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송파구는 또 ‘크레이지 범퍼카’ ‘영상모험관’ ‘환상의 오딧세이’ 등 롯데측이 자체 보수를 벌인 3개 시설에 대해서도 철저한 안전검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창영·이로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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